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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 캐릭터 디자인 – 나만의 개성을 담은 캐릭터를 그리는 첫걸음

by 펜잡은초보 2025. 4. 12.

캐릭터 디자인은 단순한 외형 그리기를 넘어서 성격, 세계관, 스토리까지 함께 담아내는 창작 과정입니다. 초보자들은 흔히 예쁘게 생긴 캐릭터를 따라 그리거나, 멋있는 요소만 조합해보려 하지만, 진짜 ‘잘 만든 캐릭터’는 외형과 내면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존재입니다. 이 글은 캐릭터 디자인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들을 위해, 기획부터 디자인, 구도 구성까지의 기본적인 과정과 실전 팁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초보자 캐릭터 디자인
< 초보자 캐릭터 디자인 >


캐릭터 디자인의 출발점은 '기획'이다

많은 초보자들이 캐릭터를 만들 때 ‘눈이 크고, 머리가 길며, 귀엽다’는 식의 외형부터 고민합니다. 물론 외형도 중요하지만, 캐릭터의 매력은 단순한 생김새보다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첫 단계는 '이 캐릭터는 누구인가?'를 기획하는 것입니다.

기획은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캐릭터의 성격은? 어떤 시대와 배경에서 살아가는 인물인가? 어떤 목표와 갈등을 갖고 있는가? 이러한 요소들은 디자인에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차가운 성격의 캐릭터는 날카로운 눈매와 어두운 색상 조합을 사용할 수 있고, 활발한 성격의 캐릭터는 둥글고 밝은 형태의 실루엣과 따뜻한 색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일수록 간단한 키워드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를 닮은 소심한 마법사”나 “장난꾸러기 요정 전사”처럼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 캐릭터 콘셉트를 만들어보세요. 이렇게 정의된 콘셉트는 전체 디자인의 기준이 되어 선택에 일관성을 줄 수 있습니다. 성격과 세계관이 먼저 정리되면, 그 이후의 외형 디자인은 훨씬 더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개됩니다.


외형 디자인의 기본 – 실루엣과 비율부터 시작하자

외형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실루엣’입니다. 실루엣은 캐릭터를 명확하게 구분 짓는 외곽선 형태이며, 단순화된 형태만으로도 캐릭터의 특징이 드러나야 이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둥근 형태는 귀여움과 안정감을, 날카로운 형태는 긴장감과 공격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체적인 덩어리감과 실루엣 구성을 통해 캐릭터의 성격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비율입니다. 현실적인 인체 비율에서 살짝 과장된 비율은 개성을 강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린 캐릭터는 머리가 큰 5등신 비율, 성숙한 캐릭터는 7~8등신 비율로 설정하면 그림의 안정감이 높아지고, 감정 전달력도 향상됩니다. 특히 눈, 코, 입의 위치와 크기를 비율에 맞게 조정하면 캐릭터의 나이와 성격까지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습니다.

헤어스타일과 복장은 외형 디자인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머리카락의 형태는 캐릭터의 분위기와 감정을 표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의상은 시대적 배경과 직업, 신분 등을 시각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초보자라면 실제 패션 사진을 참고하거나, 자신이 설정한 콘셉트와 맞는 배경 정보를 함께 조사해 디자인을 구성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색상은 캐릭터의 인상을 결정짓는 또 하나의 핵심입니다. 붉은 계열은 열정과 힘을, 파란 계열은 차분함과 냉정을, 녹색은 자연스러움과 조화를 표현합니다. 색은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보다, 메인 색상 1~2가지에 보조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 안정적입니다. 색상 간의 조화와 대비도 신중히 고려하여 디자인의 통일감을 높이세요.


반복과 분석으로 스타일을 정립하자

캐릭터 디자인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초보자라면 먼저 좋아하는 작가나 작품의 캐릭터를 ‘모작’하면서 공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단순히 따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왜 이 선을 이렇게 그렸을까?’, ‘이 색 조합은 어떤 인상을 주는가?’ 같은 질문을 던지며 분석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본인이 어떤 스타일에 끌리는지, 어떤 형태와 구성이 자신에게 맞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는 반복입니다. 한 캐릭터를 다양한 각도에서 그려보고, 표정, 포즈, 상황 등을 달리해서 그려보세요. 반복적으로 그려볼수록 캐릭터의 구조가 손에 익고, 일관성 있는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선과 색, 스타일이 형성되며, 그림의 개성이 살아나게 됩니다. 반복은 단순히 그리는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구성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또한 SNS나 포트폴리오에 작업을 공유하며 피드백을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외부의 시선은 자신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짚어줄 수 있으며, 피드백을 통해 개선점을 찾고 보완하는 과정이 디자인 능력을 빠르게 성장시킵니다. 여러 캐릭터를 연속적으로 기획하고, 세계관과의 연결성을 고려하는 훈련도 병행하면 실전적인 디자인 감각이 자연스럽게 쌓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완벽한 캐릭터를 그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향에 가까워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경험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부족한 디자인도 반복해서 다듬다 보면 자신만의 캐릭터가 완성됩니다.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캐릭터를 구상하고 표현해 나가는 힘이 진짜 실력을 만들어냅니다.